인천공항, 비상운영 계획 2단계 돌입 잠정 연기

인천공항 관계자,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 고용문제도 무시할 수 없어”
인천공항‘셧다운’ 사실상 잠정 연기, 면세사업자 임대료 부담↑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 “95% 이상 이용객 줄었는데 여객동 2개 운영 비효율적”
기사입력 : 2020-04-13 17:33:05 최종수정 : 2021-02-22 14: 38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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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19에도 봄맞이 대청소에 나선 인천공항(2020.04.13)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의 출‧입국객수가 13일 기준 4,000명 대로 떨어졌으나 ‘비상운영 계획 2단계’ 돌입을 미루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고, 고용문제도 무시할 수 없어 현재 ‘비상경영 1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의 ‘셧다운’이 사실상 잠정 연기 되면서 면세사업자의 임대료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여객수가 급감하자 3월 26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어 인천공항을 단계적 절차에 따른 ’비상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비상운영 계획에 따르면 1일 여객이 7천명~1만 2천명 수준일 경우 1단계 비상운영(출국장 운영 축소, 셔틀트레인 감편 등)을 검토한다. 3천명~7천명 수준일 경우 2단계 비상운영(탑승동 운영 중단)을, 여객이 3천명 미만으로 감소할 경우 터미널 기능을 최소화하는 3단계 비상운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인천공항은 ‘셧다운’ 진행을 망설이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출‧입국객은 10일 6,132명 11일 6,951명, 12일 5,513명 13일 4,172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를 이어가면 출‧입국객 3,000명대 진입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셧다운을 망설이는 이유는 면세점을 비롯한 상업시설의 운영 문제와 항공사들의 조업 상태 등 고려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일 0시 기준 25명으로 눈에 띄게 감소한 점도 셧다운 연기에 영향을 끼쳤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95% 이상 이용객이 줄었는데 여객동을 2개나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며 “셧다운을 하게 되면 인천공항의 손해가 크니 계속 뒤로 미루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항공‧면세업계 전반의 고용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19 대응 고용노동대책회의에서 “항공지상조업사, 특별고용지원 추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면세 노동자를 위한 고용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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