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업계에 본인 확인을 위한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어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환경으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본인인증 제도가 활성화 되며 특히 더 주목을 끌고 있다. ㈜디션의 ‘양우석’ 대표를 TR&DF 사무실에서 만나 개발배경 및 현황, 그리고 미래 적용 과정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해 물었다.
국내 최대 글로벌 면세점 업체인 A 면세점에서 지난 2019년 말 온라인 제품 구매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일부 거래항목에서 다수 거래에서 최종적으로 승인 취소가 발생했다. 해당 면세점에서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한 결과 물품을 구매한 본인과 카드정보가 일치하지 하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현행 관세법은 국내 면세점에서 물품 구매시 항공권 정보와 본인 여권정보 그리고 본인 확인이 된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가 가능한데 온라인의 경우 여권 정보 검증에 취약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국내 면세점은 비대면 거래 및 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온라인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 때 마침 코로나가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온라인 거래가 대세로 등장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면세점 매출 총액은 약 15조5천억 원인데 그 중 약 5조4,587억 원이 온라인 면세점 매출액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 비중의 무려 35.2%를 온라인이 차지했고 앞으로도 그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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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디션 제공 / DM Plus 앱 구동 화면 |
온라인 거래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면세점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되며 결국 거래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기에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바로 비대면 거래시 본인 인증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디션의 양우석 대표는 “면세점의 해외전자결제 솔루션 업체인 엑심베이(Eximbay)에 8년간 근무하면서 스타트업을 시작했는데 본인 인증과 관련된 결제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개발을 시작했다”며 “신용카드 거래가 취소될 수 있는 위험을 ‘해징(Risk hedge)’하고 면세점 결제에서 핵심인 여권 정보를 손쉽게 비대면 인증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DM Plus’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신용카드 거래의 취소를 막기 위해 기존에도 이상감지 시스템으로 통칭되는 ‘FDS(Fraud Detection Syatem)’가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면세업의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여권정보나 휴대폰 기반 정보들은 부재하다”며 “DM Plus는 비대면으로 여권정보와 휴대폰 기반정보를 포함해 기존 FDS 정보와 연동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본인 인증을 최종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코로나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면세점 업계에서도 새로운 매출 창구로 떠오르는 온라인 면세점의 본인 인증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이 탄생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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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디션 제공 / (주)디션의 DM Plus 개발 모습 |
DM Plus 앱은 국내 온라인 면세점에서 외국인 고객이 국제 신용카드로 결제를 선택하면 고객에게 DM Plus 앱을 이용한 여권을 포함한 본인 인증 데이터를 요청해 확인 후 면세점에 전달함으로써 사용자를 최종적으로 인증하게 된다. 각 면세점에서 온라인 거래시 여권정보나 신용카드 사용에 관한 본인 인증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사기 및 부정거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현재 롯데와 현대의 온라인 면세점에 적용된 솔루션(롯데 4개, 현대 2개 인터넷 몰)으로 외국인 고객은 신용카드로 결제시 반드시 DM Plus 앱을 이용한 본인 인증을 거쳐야만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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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디션 제공 / DM Plus 관련 협의중인 양우석 대표(사진 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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