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글로벌 면세업계 1위이자 스위스 ‘면세 공룡’인 듀프리(Dufry) 지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5일 “알리바바가 스위스 면세점 그룹 듀프리의 지분을 최대 10%가량 인수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듀프리는 최근 7억 스위스프랑(약 8,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듀프리가 이번 인수로 동아시아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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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차이나데일리(China Daliy) 갈무리 / 2020.10.05 |
이에 따라 그동안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듀프리가 동아시아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 시장 입지를 단숨에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듀프리는 2014년 이후 6년간 줄곧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매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무디다빗리포트가 지난 9월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듀프리의 20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인 17억 3,400만 달러에 그쳤다. 6월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인건비를 20 %에서 35 %까지 줄일 계획이다.
반면 중국의 CDFG는 2020년 상반기 동안 193억 1,000만 위안(28억 5,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그 중 총 매출액의 약 47%가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으로 하이난 싼야 면세점이 31%를, 하이커우 공항 등 기타 하이난 면세점이 16%를 차지했다. 중국 내 면세산업이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국내 면세업계는 물론이고 듀프리의 경쟁 업체인 DFS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듀프리가 하이난면세점 사업권까지 획득하게 되면 브랜드 유치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곧 중국 시장이 활기를 되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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