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를 시작한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자료를 받아 12일 공개한 국내 항공사 기내면세점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완연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내면세점을 비롯해 공항 면세점의 매출액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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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김재영 기자 작성, 2024.06.12. |
구체적으로 코로나 이전 시기 매년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던 기내면세점 매출액이 2023년에는 거의 턱밑까지 회복한 상태에서 2024년 1-4월의 경우는 2023년 같은 시기에 비해 대폭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주류 품목의 경우 2023년 1~4월의 합계 매출액이 457억 원에서 2024년 1~4월 같은 기간 동안 약 612억 원으로 33.9% 상승했고 담배도 동일시기 2023년의 34억 6,500만 원에서 48억 4,400만 원으로 39.7% 성장 했다. 화장품과 기타 항목 역시 14.5%와 15.5% 성장세로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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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2019.07.05 |
지난 2016년 국내 항공기 기내면세점 총 매출액은 3,181억 원, 2017년 3,161억 원, 2018년 2,989억 원, 2019년 1~5월 합계 1,276억 원 등으로 차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국경이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을 맞았다. 당시 정부는 항공 산업과 국내 면세산업을 생존시키기 위해 국내 무착륙 비행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 했지만 기내면세점은 거의 실질적인 매출액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엔데믹이 시작되고 지난 22년 9월 6일부터 면세한도를 600달러 제한에서 800달러로 상향하는 조치와 면세한도에서 제외되는 술 2병 구입 가능(면세한도 별도로 400달러 미만) 조치가 취해지면서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본격적으로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해외를 나가는 여행객과 국내를 방문 하는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주류 품목의 기내면세점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16년부터 2019년 상반기 까지 기내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화장품이거나 술·담배를 제외한 기타 품목(전자제품, 초콜릿, 기타 선물 류)이었지만 22년 9월 조치 이후 기내면세점에서는 주류가 압도적인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기내면세점은 2015년 시내면세점 특허가 풀리기 전까지 매출액 비중이 상당한 시장 이었지만 2015년 이후 시내면세점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후 2019년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면서 시장 영역이 겹쳐 점차 쇠퇴할 시장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과 면세한도 증가 및 주류 2병 확대 등 변화된 정책으로 인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인식변환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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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2019.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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