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국내 면세점 매출 '역대 최고' 경신… 내실은 '속 빈 강정'

작년 총매출 이미 넘어, '사상 최고' 매출 기록
매출 상승 '다이고' 영향 커, 면세 산업 기형적으로 변화
송객수수료 지급 문제 심각, 일반 관광객 매출 늘어나야
기사입력 : 2018-11-20 15:42:31 최종수정 : 2021-06-27 15: 07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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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한국면세점협회는 올 10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이 143억 달러로 작년 총매출 128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런 매출이 일반 관광객이 아닌 '다이고' 매출이 대부분이어서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면세점 구매객 중 외국인 구매객이 2016년 약 2천만 명 에서 17년에 1천 5백만 명으로 약 5백만 명 이상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승한데서 드러난다.

 

▲출처=한국면세점협회 자료


이는 중국 대량 구매객인 '다이고'들이 기존에 면세점 매출을 올리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채웠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면세점들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과도한 '송객수수료'를 지급하며 매출 올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객수수료'의 요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최고 40%까지 높아지는 경우도 본지 취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최근 강남권에 신규 시내 면세점들이 들어서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송객수수료' 지급이 출혈 경쟁으로 번지면서 이런 양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송객수수료'는 약 6천 6백억 원으로 연간 총액 1조 2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1조 1천억 원에 비해서 1천억 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늘어나지만 판매량만큼의 정상적인 영업이익은 나지 않는 기형적인 산업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특허 산업이 대량 구매객만을 위해 악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관세청의 현장인도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면세 물품이 국내로 흘러드는 정황도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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