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트레블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 협약을 체결한 사이판 첫 관광객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1년 반만에 복항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사이판에 우리 국민 6명이 트레블버블 협약으로 첫 출국을 했다. 당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7박 8일 일정 1팀(2명)과 14박 15일 일정을 가진 1팀(4명)으로 모두 2팀이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재유행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는 해외여행이지만 지난해 3월 1일 이후 관광목적의 해외여행길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소수인원이긴 하지만 첫 번째 트레블버블 관광객에 대한 여행업계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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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켄싱턴 호텔 제공 / 켄싱턴 호텔 전경 |
▲ 사진=마라이나제도 관광청 한국지사 제공 / 월드리조트 전경 |
우리정부의 트레블버블 협약 핵심 부서중 하나인 국토부 국제항공과 홍광표 주무관은 “지난 6월 30일 마리아나 제도와 협약 체결 후 7월 초부터 여러 여행사들이 모객을 시작해 단절됐던 사이판 항공편의 복항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관광에 나섰다”며 “트레블버블을 통한 관광이 중요한 점은 협약 당사국간의 관광객에 대한 ‘방역안전’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막혔던 해외여행길이 뚫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인 점은 관광길에 나선 우리 국민의 방역을 확실하게 보장한다는 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트레블버블을 체결한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는 널리 알려진 ‘사이판’ 섬과 ‘티니안’ 섬, 그리고 ‘로타’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약체결 당시 우리 국민의 트레블버블 협약에 따른 사이판 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마리아나제도 랄프 토레스 주지사는 사이판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대 1,500$에 해당하는 관광바우처는 물론이고 1회당 300$의 PCR 검사비용(국내 귀국시 제출해야 할 사이판 현지 검사 비용) 등도 2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트레블버블 협약이 체결됐다 하더라도 관광에 나서는 우리 국민은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후 2주가 지나야 하며 출국에 앞서 PCR검사 증명도 제출해야 한다. 또 관광을 마치고 국내로 귀국 시 PCR 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마리아나 제도 쪽에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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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라이나제도 관광청 한국지사 제공 / 월드리조트 숙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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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켄싱턴 호텔 제공 / 켄싱턴 호텔 코코몽 캠프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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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라이나제도 관광청 한국지사 제공 / 월드리조트 숙소 전경 |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지사 김세진 이사는 “마리아나 제도가 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정 및 섬 방문 계획에 따라 바우처의 지원금액이 증가한다”며 “7박8일 일정은 최대 750$ 바우처가 제공되며 8박 이상의 경우는 최대 1,500$의 바우처가 지원되는데 7박8일 일정의 경우 여행기간 동안 하나의 섬을 추가 방문할 때 마다 250$씩 바우처가 더해지며 8박 이상일 경우는 500$씩 바우처가 추가돼 8박 이상 머물며 마리아나 제도 3섬을 모두 방문할 경우 최대 지원액인 1,500$ 바우처가 지급된다”고 말했다.
24일 출발했던 내국인 관광객과 함께 사이판으로 향했던 김 이사는 “트레블 버블로 사이판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숙소는 월드리조트와 켄싱턴 호텔로 월드리조트가 한화계열이고 켄싱턴은 이랜드 계열로 현지 한국 근무자들도 다시 일하게 되어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방역인증된 호텔과 현지 여행사 및 관광지, 그리고 쇼핑 센터가 100여 곳을 상회해 코로나 이전에 비해 관광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돼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트레블버블을 체결한 본 목적이 방역에 철저하고 안전한 관광 및 여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에 사이판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목적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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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라이나제도 관광청 한국지사 제공 |
특히 현지를 방문한 김 이사는 28일 “지난 2020년 4월 이후 트레블버블을 통해 최초로 입국한 우리 관광객들에 대한 현지의 환영이 마치 외국의 국빈을 대접하듯 지극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사이판 현지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이번에 방문한 한국 관광객들로 인해 코로나로 멈춰버린 1년 2개월의 관광지의 시간을 거슬러 다시 예전처럼 일할 수 있고 또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된점에 대해 무척이나 감사해 하고 있다”고 사이판 현지에서의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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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라이나제도 관광청 한국지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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