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징 데일리는 DFS가 중국에서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오픈하고 온라인 면세점 채널을 확장했다고 보도했다. DFS는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위챗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고 올해부터 온라인에서 선 결제한 물품을 홍콩 내 세 군데 DFS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 |
▲출처=위챗 미니 프로그램 캡쳐 |
중국어로 샤오청쉬(小程序)로 불리는 위챗 미니 프로그램은 온라인 메신저 프로그램 위챗에 오픈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스토어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 없고 위챗 페이로 결제가 가능해 작년까지 200만 개 이상의 스토어가 열린 대중적인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찾는 수고를 덜고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물건을 받을 수 있어 중국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위챗 모멘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스토어로 연결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번 온라인 스토어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 직접 진출을 진행 중인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도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시주룽역에 고속철 면세점을 연 '듀프리'(Dufry)와 우한 톈허 공항에 사업장을 오픈한 '라가데르'(Lagardère) 등이 대표 주자다.
최근 국내에서도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면세 시장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글로벌 사업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년 방한 중국인 매출이 13조 원에 달하는 국내 면세 시장도 유통 채널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체댓글수 0
[초점] 면세점 송객수수료, 2022년 7조 원 넘게 퍼줘
[분석] 면세점 대량판매, 영업이익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 끼쳐
TFWA 칸느 행사(10.24~28), 듀프리·카타르 듀티프리 등 참가
인천공항, 9월 ‘샤넬’·‘롤렉스’ 면세점 매장 오픈
[분석] 면세점 7월 매출액 1조3,167억 원으로 또 떨어져
[분석] 면세점 6월 매출액 1조3,479억 원으로 전월대비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