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면세점 ‘송객수수료’ 1%의 전쟁, 근본대책 마련 시급

서울 시내 주요 A·B·C면세점 송객수수료 16.5, 17, 17.5%
온라인면세점선 수입화장품 한해 최대 50% 할인까지
누적 매출 올랐지만 속빈 강정이란 비판 일어
국회는 개점 휴업으로 송객수수료 법안 계류중
기사입력 : 2018-11-21 16:55:04 최종수정 : 2018-11-21 17: 06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21일 면세점간 ‘송객수수료’ 문제가 또 다시 불거져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기업 면세점이 강남에 추가로 개장하며 다들 송객수수료에 민감해 있는 상황에서 A면세점이 오늘 갑자기 1%를 올렸다”며 “해당 면세점으로 대량구매 고객이 쏠리는 등 시장의 혼탁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내 A면세점 온라인 홈페이지 할인 프로모션 안내(2018.11.21) 

온라인에서는 특정 면세점에서 수입 화장품에 한해 3일간 최대 50%까지 파격 할인도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 지나친 할인이다. 면세점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액만 올리는데 너무 치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집중된다.

한국면세점협회는 19일 올해 10월까지 면세점 누적 매출액이 143억 달러를 넘어 섰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 매출액인 124억 달러를 두 달 남긴 상황에서 돌파했다. 문제는 속빈 강정이라는 데 있다. 바로 송객수수료 때문이다.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쪼그라 드는 수준이다. 스스로 제살을 깎아 먹는 수준을 넘어 산업의 기형화가 고착되는 분위기다.

‘송객수수료’ 문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입법을 서두르는 모양새 였다. 국회에서도 지난 17년 2월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아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송객수수료’ 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은 정병국 의원(바른미래당)도 동일한 취지로 17년 6월 대표발의 했다.

해당 법안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국회는 21일 극한 대치를 풀고 극적으로 정상화 됐지만 송객수수료 법안이 처리될 지는 요원하다. 현장에서는 매일 1% 송객수수료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인사·동정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인사
    ■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및 전보(2025년 10월 15일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박 헌 (朴軒)
  • 인사·동정
    이명구 관세청장,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 간담회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이 10월 1일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방문했다.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김진선 과장은 “이번 간담회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 특허경쟁
    롯데免 명동점, 5년 특허 갱신 획득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은 9월 23일 천안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5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롯데면세점 명동점의 특허갱신 심사를 심의해 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롯데면세점이 신청한 서류를 검토하고 프리젠테이션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년간 최초 특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