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휩쓴 20년 한해 동안에도 국산 화장품 수출액은 19년 대비 14.8% 증가한 61억2,200만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관세청(청장 임재현)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은 25일 “코로나로 인해 화장품 시장의 수요가 변화했다”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는 감소했지만 피부관리를 위한 기초화장품 수요가 급증해 결과적으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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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관세청 제공(21.04.25) |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 최연수 과장은 “21년도 1월~3월(1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돼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18억7,8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며 “국산 화장품의 수출액과 달리 외산 수입 화장품의 추세는 20년 10억8,600만 달러로 19년 대비 10.7% 감소 했으며 올 1분기에도 외산 화장품의 국내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들어 무역 수지분야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품 폼목에서 무역수지 상황은 지난 2013년 최초로 4,7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된 후 2015년 13억6,900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돌파 했다. 그리고 20년 50억3,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화장품 품목에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 약 8년만에 5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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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관세청 제공(21.04.25) |
25일 관세청이 공개한 국산 화장품 품목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기초화장품 비중이 19년 53.6%에서 20년 57.9%, 그리고 21년 1분기 60.1%로 증가하며 수출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화장 할 경우 피부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초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메이크업·입술화장 등 색조화장품 계열의 수출은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하게 나타났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이 눈에 사용하는 눈화장용 색조화장품은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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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관세청 제공(21.04.25) |
또 하나 짚어볼 수 있는 지점은 화장품 수출 경로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액이 두드러지게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작년 한 해 일반 수출경로를 통한 수출액은 13.1% 성장한 반면 전자상거래를 통한 정식 수출액은 19년 대비 204.5% 증가 했고 21년 1분기 역시 작년 동기 대비 322.3% 증가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전체 수출액 비중에서 차지하는 양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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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관세청 제공(21.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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