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수출 '5조원', 한·일 화장품 '대전'

2018년 1월~11월 약 4조 9천억, 연 5조 3천억 예상
일본 화장품 아시아 시장 매출 90%, 시장 겹치는 한국과 경쟁
3천만 명 돌파 일본인 관광객 영향, 도쿄 올림픽 '호재'
기사입력 : 2019-01-08 17:24:31 최종수정 : 2019-01-09 10: 43 김일균 기자
  • 인쇄
  • +
  • -
▲사진=김일균 기자

 

일본 화장품의 수출액이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4천 8백억 엔(약 4조 9천억 원, 이하 2019.01.08 기준)을 기록하며 최초로 연간 5천억 엔(약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테일 뉴스'는 지난 2일 니케이(Nikkei) 무역데이터 통계를 인용해 "일본 화장품 수출 총액이 12월 매출액에 따라 5천 2백억 엔(약 5조 3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4년 간 3배의 급성장을 했고 6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게 된다. 매체는 이런 성과를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방문객들의 구매 후 출국이 수출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 총 관광객 2천8백만 명 가운데 약 86%인 2천 4백만 명이 아시아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최초로 1천만 명을 돌파한 일본 방문객은 2018년 3천만 명을 달성하며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객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일본 화장품의 수출 또한 증가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본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34.9%·홍콩 25.9%·한국 10.3% 등으로 아시아 시장 매출이 전체 90%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5대 수출 품목인 한국 화장품도 아시아 시장 의존도가 커 일본 화장품이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경쟁 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62억 달러(약 7조 4천억 원)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6.6% 성장했지만 중국 수출액이 약 26억 달러로 42%에 달해 시장이 겹치는 일본 화장품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인사·동정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인사
    ■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및 전보(2025년 10월 15일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박 헌 (朴軒)
  • 인사·동정
    이명구 관세청장,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 간담회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이 10월 1일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방문했다.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김진선 과장은 “이번 간담회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 특허경쟁
    롯데免 명동점, 5년 특허 갱신 획득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은 9월 23일 천안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5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롯데면세점 명동점의 특허갱신 심사를 심의해 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롯데면세점이 신청한 서류를 검토하고 프리젠테이션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년간 최초 특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