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일본인 관광객 ‘전년대비 25% 증가’...한국관광공사 “제3차 한류 바람”

일본서 소비자 이벤트 ‘신 한류 페스티벌’ 개최
한국 8개 시도, 15개 관광·한류 업체 등 참가
면세점 "시장다변화로 시장 확대 전략 필요"
기사입력 : 2018-11-28 13:35:38 최종수정 : 2018-11-28 13: 48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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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2017년 12월 일본에서 개최된 케이팝 행사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올해 1월부터 10월 기준 전년대비 25% 성장한 239만명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방한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12월) 4일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대형 소비자 이벤트 ‘신 한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일본팀 하상석 팀장은 “일본인은 여행 관광지를 선택할 시에 ‘안전’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올해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한 요인으로 여겨진다”며 “한국 화장품에도 관심이 높은 만큼 소비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관광공사/ 201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신 한류 페스티벌' 포스터

이번 행사에는 일본 내 지한파(知韓派·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외국인) 연예인들도 참가한다.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탤런트 스잔느, 배우 및 모델 타카하시 아이, 요리연구가 코켄테츠, 한국대중문화전문가 후루야 마사유키가 등이 한국 여행의 매력을 일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정동극장에선 ‘궁 : 장녹수전’에선 한국의 전자댄스(EDM) 홍보를 위해 DJ 데이워커가 출연한다. 케이팝 아이돌그룹 트리탑스, 타겟, 아스트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케이팝 그룹과 스잔느가 출연하는 행사에는 지정좌석 2,000 석에 7,300 명이 응모하는 등 일본인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2000년대 초반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시작된 1차 한류, 동방신기·카라 등 케이팝 스타 중심의 2차 한류에 이어 한국의 문화와 생활 상을 광범위하게 포괄하고 있는 제3차 한류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김치가 일본의 츠케모노 소비량을 넘어섰으며, 케이팝 스타의 패션·미용법 등이 일본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장은 “일본의 한류는 이제 드라마나 케이팝 범주를 벗어나 한국음식, 화장품, 패션 등 한국인의 생활양식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번 행사 개최를 계기로 신 한류 확산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면세점에서도 일본인 관광객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지난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 면세점 연매출은 3,664억 원으로 전년대비 7% 가량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소폭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면세점 총매출 중 일본인 관광객은 2016년 3.2%, 2017년 2.5% 정도다.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에서 비롯된다. 중국 이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작으나 점차적 성장으로 시장다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일본, 동남아 방한 시장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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