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운행 스케줄을 변경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1차 운항’ 스케줄을 공개하고, 6개 항공사(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에어부산,에어서울)의 총 운항편수가 26편에서 5편 줄어든 21편이라고 밝혔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시작 초기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모처럼 활기가 돌았던 항공업계와 면세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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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토교통부 / 2020.12.08 |
면세점 판매 실적도 나왔다. 이날 탑승한 제주항공의 62명은 368건의 면세품에 대해 77,343 USD를 썼다. 아시아나 항공편에 탑승한 162명중 139명의 고객이 552건의 면세품을 구입하는데 83,282.77 USD를 사용했다. 이날 비행을 통해 판매된 면세품은 총 160,625.8 USD로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023 USD로 추정된다. 특히 원래 면세품을 구입했던 탑승고객 26명이 최종적으로는 관광비행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이 실제로 있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난항을 겪으면서 내국인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했던 국내 면세업계도 울상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8일부터 카카오페이와 단독 제휴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였으며, 신세계면세점은 제주항공과 제휴를 맺고 국제선 유람비행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지난 1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레드 세일’을 진행한다.
이에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으로 내국인 매출이 1.5배 늘어났다”며 “면세품 품목 중에서는 화장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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