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이륙 코앞…오는 7일 최종 결정날 듯

국토부 국제항공과,“12월 19일 첫 비행 목표”
19일 첫 비행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초 선점 경쟁
하루 총 3편에 불과해 모두 팔려 나갈 가능성 높아
면세점은 해외여행 갈때처럼 그대로 이용 가능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변수여서 방역이 핵심
기사입력 : 2020-12-02 16:58:51 최종수정 : 2021-02-22 14: 26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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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해를 벗어나 해외의 하늘을 누비고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항공업계와 면세업계에 활력이 돌고 있다. 국토부 국제항공과 관계자는 2일 “현재 각 항공사별로 운항계획을 전달받았다”며 “항공사마다 원하는 특정 날짜와 시간이 비슷해 조정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정 작업은 오는 7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에어부산)는 다음주 부터 국제관광비행 홍보 및 마케팅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초 특수 기간이 겹치면서 꽉 막힌 여객수요에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첫 비행 날짜를 애초에 목표한 19일 이전으로 제출한 항공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국내에 한해 이뤄졌던 무착륙 관광비행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이번 국제선에 거는 기대감도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항공사간 띄울 수 있는 비행기 수가 하루 최대 3편으로 제한되어 있어 인기 있는 날짜와 시간에 항공 스케줄을 배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항공사간 자율적인 일정 조정이 어려워 국토부가 나서서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모든 항공사들이 연말·연초 특수 기간 및 여행객들이 이동하기 편리한 시간대에 운항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시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면세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기존 여행객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여행객의 동선이 겹치면서 생길 방역 문제를 위해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5~10게이트)을 입국 전용 구역으로 배정했으며, 여객 인도가 필요한 면세품(온라인 면세점 구매품)은 탑승게이트 앞에서 수령하도록 해 공항 내 동선을 최소화했다. 당초 기대했던 입국장면세점의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이동식 가판대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내국인 마케팅도 본격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미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1월 25일 음악이 더해진 힐링여행영산 ‘라젠’을 통해 내국인 대상의 면세점 홍보 마케팅을 재개했으며, 롯데면세점 역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관련 행사 내용을 취합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음주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400~500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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