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 판매 재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업계도 속속히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탑승률 45.4%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지난달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
지난해 12월 12일 첫 운항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면세업계를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한 정책으로 면세점 이용까지 가능해 관련 수요 활성화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일정이 겹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12일 하루만 비행기를 띄우고 남은 항공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인천~일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계획했던 에어서울은 올해 1월 1일 한차례 운항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줄어들면서 당초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일정을 취소했던 아시아나항공이 항공편 재개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부산, 일본 미야자키,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국제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기내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하려면 사전에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예약 주문을 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과 1월 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함에 따라 방역 관련 차원에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일정을 취소했었다”며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성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고려하고 있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재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추후에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 추가 운항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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