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22년 관광객 2,300만 명 목표, 4년 내 50%↑ ‘관광 대국’ 노려

관광 산업 일자리 96만개 창출, ‘5대 추진 과제’ 중심으로 문화·지역 특성화
산업 활성화 위해 법·제도 개편, ‘관광안내업’ 신설로 개별 관광객 유치
케이팝·이스포츠·뮤지컬 등 국내 문화·테마관광 상품 확대
DMZ·해양·역사문화유산 등 고유 환경 관광 자원으로 활용
文 대통령 직접 나서 관광 산업 회복 필요성 지시
기사입력 : 2019-04-09 17:48:30 최종수정 : 2019-05-12 10: 18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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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 광화문 전경


정부가 2022년까지 관광객 유치를 2,300만 명까지 끌어올리고 관광 산업 일자리를 96만 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 학계·기업인들이 참석했다. ‘5대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된 이번 관광 전략은 한국의 문화와 지역을 특성화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5대 추진 과제’는 ‘방한 및 국내 관광수요 확대’·‘지역 관광거점도시 육성’·‘매력 있는 콘텐츠 집중 투자’·‘스마트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관광혁신의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발표됐다. 법·제도 개편을 통해 국내 관광 산업을 혁신하고 방한 수요를 확대해 국내 관광 산업을 키울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사행성을 제외한 관광 업종 제한을 풀고 1인 가이드가 가능한 ‘관광 안내업’ 등을 신설할 계획도 세워 개별관광객(FIT) 유치 등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 5개 과제

특히 국내 관광 시장의 ‘문화 및 테마관광’ 상품 비중이 14.3%로 일본의 26.1%에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고 분석해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팝(K-Pop) 페스티벌과 이스포츠(E-Sports) 상설 경기장을 조성하는 등 문화 관광 자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코리아 브로드웨이’를 조성해 국내 뮤지컬도 대표 문화관광 상품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국의 고유한 환경을 활용하는 관광자원으로 비무장지대(DMZ) 내에 평화의 길 10선을 조성하고 평화 음악제를 개최하는 등 DMZ를 평화 관광 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의 3면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를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으로 나누고 해양레저관광 거점도 조성한다. 조선왕릉 둘레길을 조성하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 역사 문화 자원도 관광 요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발표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광 산업 회복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인 단체 관광 급감은 뼈아픈 일”이라고 밝혀 사드 사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또 “한·중 항공회담의 성공적 마무리가 관광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관광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관광학회 회장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는 이번 행사에 대해 “국내 관광 사업을 살리는데는 지역 균형 발전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행 방안이 더해지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가 경기 침체 시대의 돌파구로 관광 산업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의 관광 전략이 ‘관광 대국’ 대한민국의 청사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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