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 입찰 신청 코 앞…사업제안서 막판 ‘담금질’

26일 인천공항 입찰 참가 신청 마감
사업기획팀, 지난 주말 동안 마무리 작업 서둘러
업계 관계자 “최고 경영진들에게 사업제안서 관련 보고 끝나”
늦어도 오늘(24일) 저녁 사업제안서 인쇄될 듯
기사입력 : 2020-02-24 17:49:53 최종수정 : 2021-02-18 09: 04 육해영 기자
  • 인쇄
  • +
  • -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제1여객터미널 제4기 면세사업권 제안요청서(2020.01.17)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의 제 4기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면세점 면세사업권 입찰 신청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면세점이 사회계획서 막판 ‘담금질’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최고 경영진들에게 사업제안서 관련 보고가 끝났다”며 “이를 위해 사업기획팀이 지난 주말 동안 새벽 네시까지 남아 마무리에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따라서 늦어도 오늘 저녁에 사업제안서 인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은 오는 26일에 입찰 참가 신청을, 27일에는 사업제안서 및 가격입찰서 제출을 받을 예정이다. 공항청사 서관 5층 중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때문에 오탈자 교정과 최종 수정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늘 사업제안서 인쇄가 들어가야 한다. 제출 후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면세점들이 사업제안서 마감에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제안서는 총 200페이지 이내로 각 세부항목 별 작성 분량 한도내에서 작성해야 한다. 본문 용지는 누보지(100g), 표지는 누보지(무광택, 200g)를 사용하며 모든 페이지에 페이지 번호를 부여하고, 페이지가 유실되지 않도록 세로방향으로 양면 인쇄하여 제본해야 한다. 상품 및 브랜드 구성 계획, 2019년 면세사업 매출실적 확인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2018년 임대료 부담으로 인천공항에서 자진철수 했던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재탈환’에 가장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빼앗겼던 점유율을 회복할 절호의 찬스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DF2(향수·화장품)와 DF3(주류·담배·식품)영역을 두고 신라면세점과 치열한 ‘2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은 입찰 대상으로 나오는 5개 구역 중 운영 중인 3구역(DF2·4·6)이 모두 입찰 대상인 만큼 기존 구역 ‘방어’에 가장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기구역인 DF2(향수·화장품)는 모든 면세사업자들이 탐내는 구역으로 화장품·향수 품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반드시 이번 입찰에서 DF2 영역을 사수한다는 입장이다.

후발주자로 나선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DF1·5 구역을 차지, 점유율을 키워 국내 면세점 ‘빅3’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인천공항이 23년 종료되는 DF1의 탑승동 품목을 DF3(주류·담배)·6(패션·기타) 구역의 낙찰자가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권을 재구성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품목별로 중복 입찰이 불가하기 때문에 신세계가 DF3·6 입찰에 나서면 사실상 DF7(패션·잡화) 사업권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는 신세계면세점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탑승동 면세점을 떠안을 명분이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면세점 인수를 발판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이번 입찰에서 주목받는 업체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사업설명회에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면 경쟁이 치열한 인기구역보다 DF6·7(패션·잡화) 구역을 목표로 최소한의 진출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면세사업권(DF2·3·4·6·7·8·9·10) 총 8개 구역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특히 5년의 기본계약기간에 추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10년짜리 계약으로 그 중요도가 높다. 탈락하면 사실상 10년동안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하면 해외 사업 기반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보장받을 수 있어 각 업체들은 이번 사업자 심사결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면세제도
    임대료 조정 거부한 인천공항, 새 면세점에는 40% 낮춰 계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라·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 인하를 위한 법원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뒤, 두 업체가 떠난 자리에 기존보다 40% 이상 낮은 임대료로 새 사업자를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사업자와의 임대료 조정은 거부하면서 재입찰에서는 더 낮은 가격으로 계약해, 공사의 대응이 오히려 임대수입 감소로 돌아왔다는 지적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토위 의원실에
  • 기획
    [단독] 관세청 대량판매 집계액이 낮은 이유, 감독 및 거래 검증에 허점 있어
    관세청은 면세점을 특허를 부여해 관리한다. 그 안에서 면세점 해외 대량판매도 별도의 세부관리 지침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관세청이 국감기간을 맞아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 된 사실은 관리상 문제에 있어 단순히 업체가 제출한 실적의 수량 오류에 그치지 않았다. 관세청이 제출한2018년~2026년 상반기 기간의 반기별 검토 보고서를 통해감독 대상인 대량거래가
  • 기획
    [단독] 면세점 수수료 출혈경쟁, 업계 스스로 자정 불가능해 제도적 보완 필요
    국내 면세점의 해외 대량판매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판매액에 해당 연도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2019년 약 1조 3,012억 원(11억 달러)이던 대량판매액은 2022년 약 12조 6,006억 원(97억 달러)으로 늘었다. 여행객이 급감한 시기에 대량판매가 면세점 매출을 뒷받침하는 주요 거래로 확대된 것이다.그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