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세관장, 면세점 대표들과 간담회 개최

대기업 5개사(롯데, 신라, 신세계,현대,HDC)와 동화면세점 대표 참석
코로나19 어려움 극복 위한 업계 애로사항 청취하겠다 개최목적
면세업계는 현실적인 어려움 개선 방안 당장 필요한데...
김 세관장,"포스트코로나 우리 기업간 공동 협력" 주문
기사입력 : 2021-06-02 17:53:45 최종수정 : 2021-06-02 18: 06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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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본부세관 제공 / 사진 좌측부터 HDC신라 김회언 대표, 신세계면세점 유신열 대표,

호텔신라 한인규 사장,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 김광호 서울본부세관장, 한국면세점협회 박철구 이사장, 

현대백화점면세점 이재실 대표, 동화면세점 박성조 본부장, 서울세관 오상훈 통관국장(21.06.02)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김광호)은 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세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내 주요 면세점 6개사 대표 및 한국면세점협회 박철구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면세산업 활성화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늘 서울세관장 주최 간담회에 참석한 시내면세점 대표들은 한국면세점협회 협회장겸 롯데면세점 대표를 맡고 있는 이갑 대표와 호텔신라의 TR(Travel Retail, 면세점)부문 한인규 사장, 신세계면세점의 유신열 대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이재실 대표, HDC신라면세점의 김회언 대표, 그리고 중견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의 박성조 본부장이 참석했다. 그 외에 한국면세점협회 박철구 이사장과 서울본부세관 오상훈 통관국장도 배석했다.

서울세관 수출입물류과 김기환 과장은 “이번 간담회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국내 면세산업의 활성화 방향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 업계가 처한 어려움 및 애로사항을 듣고 업계가 필요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로 인해 정확한 간담회 진행 내용을 파악할 수 없지만 간담회 개최 후 서울세관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에서 면세점 대표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감소해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호소했고, 현재 진행 중인 재고상품 수입통관을 상시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면세점 대표들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들은 김 세관장은 “면세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서울세관은 그동안 면세점 유휴공간을 내수통관 판매장소 및 라이브 커머스 방송 장소로 용도 변경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지원해 왔고, 향후 업계가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도 서울세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가능한 사항은 검토 후 신속히 조치할 것이며 법령 개정 및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본청과 협의를 진행해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간담회는 애초 5월 말에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각 면세점 업체 대표들 간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1차례 연기된 후 오늘 개최됐다. 그 과정에서 업계에선 국내 5개 대기업 면세점 대표들과 서울세관장과의 간담회가 현제 처한 면세업계의 어려움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실효적인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했지만 간담회 개최 이후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모양새다.

당장 국내 면세업계가 영업이익을 거의 남기지 못하고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 중인 ‘면세역직구’에 대한 의견 개진이나 구체적인 실행방안, 그리고 내국인 면세한도 증액 또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 법·제도가 동반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에서 실질적인 조치가 논의되지 않고서는 업계가 처한 현실과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와 온도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게 그나마 성과다.

다만 김 세관장은 간담회 과정에서 “코로나로 인해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업체와 향후 경쟁을 위해 국내 각 면세점들이 우리 기업 간의 경쟁은 자제하고 면세업계 전체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평가와 전망을 전문 기관에 의뢰해 전략을 공동으로 세우는 등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을 주문했다는 점이다. 우리면세업계가 그동안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개별 기업으로서의 전략에만 몰두 했다면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경쟁자면서도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 세관장은 “어려운 시기로 인해 면세품이 대량구매 상인들에게 다수 팔리면서 시장에서는 면세품의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지적하고 면세점에서 법규준수를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고 보세화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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