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17일 “현재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통과가 될 지 아직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 고용유지지원금이 나온다면 김포공항 직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호텔롯데의 별도 법인으로 이미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던 김해공항점 직원들에 이어 호텔롯데 산하 면세사업부에 속해있는 김포공항점 직원들까지 정부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배경에는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지원확대 조치가 있었다. 당초 고용노동부는 휴업ㆍ휴직 후 대체 고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용유지조치 기간동안 신규채용을 하는 경우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특히 고용유지지원금을 법인으로 신청해야 하는 롯데면세점의 경우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리조트 등 호텔롯데 법인 산하 사업부 모두가 신청 요건을 충족해야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월드 등의 경우 아르바이트 같은 신규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단 한 명이라도 신규채용을 할 경우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신규채용이 불가피한 경우를 인정해 예외적으로 신규채용 기준을 완화했다. 고용노동부는 4월 28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과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고용유지조치 기간 중 예외적으로 신규채용 기준을 구체화 했다”며 “고용유지조치 기간인 9월 30일까지 사업주 단위로 10%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신규채용은 사업주 확인서를 통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10% 범위를 초과하는 신규채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인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호텔롯데와 별도 법인인 김해공항점 면세점 직원 14명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는 김포공항 면세점 직원들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하여 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만큼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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