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DMZ 인지도 높아져, 평화 관광 거점화 ‘총력’

주요 20개국 DMZ 46.6% 인지도, 50.2% 방문 원해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DMZ·지역관광콘텐츠 집중 조명
문체부 ‘DMZ 평화관광 정책 포럼’ 개최, 평화관광 구체화
기사입력 : 2019-03-21 18:30:43 최종수정 : 2019-05-09 16: 22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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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8 한국 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반도 평화 및 관광 조성의 핵심지역으로 비무장지대(DMZ)가 주목받았고 이 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46.6%”라고 밝혔다. 향후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 사업 진행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 국가의 15~59세 남녀 12,000명을 대상으로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제공 / 임진강 독개다리 전경

 

이번 조사에서 “한국 관광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방한관광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한 사람이 71.1%”였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글로벌 캠페인 ‘LoveforDMZ’ 동영상 시청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시청 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50.2%로 나타나 마케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DMZ 인지도에 대한 조사 결과도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DMZ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가 국민들 중 중국인이 65.7%로 가장 높았고 태국 65.4%, 필리핀 59.4%, 인도 59.2%, 미국인 57.6%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를 방문하는 주요 국가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점을 바탕으로 DMZ 관광지 개발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중 이들 5개국 비중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제공 /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진행된 한국관광 설명회

정부도 홍보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6일부터 10일까지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International Tourism Berlin 2019)에 참가해 DMZ 관광과 한류 테마관광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1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지역 관광 콘텐츠를 집중 홍보했다”고 말했다. DMZ를 중심으로 국내 신규 관광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방점이 찍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관광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울과 부산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 목적지 비율도 낮아졌다”는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평창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가 전년대비 3.2%p 상승한 17.4%로 5위를 차지하는 등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DMZ 등 새롭게 개발될 관광 자원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정부의 지방 관광 콘텐츠 개발이 주목된다. 

 

▲출처=픽사베이 / 신탄리 DMZ 트레인

문체부는 지난 14일 ‘DMZ 평화관광 정책 포럼’을 개최해 DMZ 평화관광 발전과 지역 특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한 DMZ의 천연 자연환경과 더불어 휴전선의 철조망도 보존해 냉전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를 되새기는 콘텐츠로 활용하자”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덧붙여 “평화관광열차와 양양 정기노선 개설” 등 구체적인 방안들도 봇물처럼 제기되고 있다.  

정책적인 결정들에 살이 붙으면서 정부의 추진안도 실제적인 모습을 갖춰갈 것으로 보인다. 평화 관광을 중심으로한 DMZ지역 관광 거점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평화 관광의 진행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평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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