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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유럽 여행위원회(European Travel Commission, 이하 ETC)가 지난 4일, “유럽이 중국인 관광 비자를 자유화하면 연간 125억 유로(한화 15조 원, 이하 2018.12.07 기준)의 관광 매출이 추가 창출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중국인 관광객이 EU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쉥겐 조약’에 의거한 비자 발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런 제한적인 비자 프로그램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럽 관광을 막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중국과 EU 간의 비자 완전 면제가 이뤄진다면 2018년에서 2023 년 사이 중국 관광객이 연간 최고 18%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을 흡수해 연간 125억 유로의 추가 관광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연관 효과로 유럽 전체의 총 고용 수준 1 % 상승과 여행·관광 인력 12만 명 추가 창출은 물론 23만 7천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동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를 통해 유럽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만으로 GDP 1%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장밋빛 보고서다.
이런 수치는 중국인 관광객이 세계 관광 매출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광 전문 매체 '징 트레블'(Jing Travel)은 2017년 유엔 세계 관광기구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인 관광객이 2017년 국제 관광에 2,580억 달러(약 289조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시장 자체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2018년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관광 시장의 핵심 소비자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을 세계 최고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유럽에서도 더이상 무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유럽 면세시장이 매출 하락으로 침체를 겪고 있어 관광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비자' 완화 조치가 고려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세계 면세점 전문지 ‘TR Business’에 따르면 1∼3분기 유럽 면세시장은 독일 13%를 필두로 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이 8%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매출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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