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내 면세산업 핵심 경쟁력, 통합물류창고의 기능

면세물류 ‘입고’.‘보관’·‘출고’ 프로세스
일본· 중국 등 국내 시스템 도입
경쟁력 유지 위해 제3통합물류창고 도입 필요
기사입력 : 2019-03-11 16:17:42 최종수정 : 2021-06-28 16: 31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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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물류창고는 2007년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이후 한국 면세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왔다. 국내 면세점 산업은 큰 폭의성장과 더불어 적절한 시기에 통합물류창고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외국 면세산업에 비해 한 단계 빠른 성장을 가져왔다. 국내 면세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5년 14.4%를 차지하며 1위, 2위는 중국으로 7.3%를 점유하고 있다.

 

통합물류창고는 판매물품의 ‘입고’, ‘보관’, ‘출고’라는 과정이 하나의 창고에서 이뤄진다. 인천공항 근처 자유무역지구(FTZ:Free Trade Zone)는 수입은 물론 출국장으로 반출하는 과정도 편리해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도입 이전에 비해 시내면세점 창고와 출국장 인도장을 오가는 보세운송 비용의 절감뿐만 아니라 시내면세점이 위치한 핵심 상권의 창고 임대료 비용도 감소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인포그래픽=김동연 PD


해외에서 수입된 판매용 면세물품은 통합물류창고의 반입장을 통해 최초로 입고 처리된다. 수입과정에서의 제품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신고·검수 과정을 거친 후 각 물품별 정리단계를 거쳐 1차 보관장으로 이동된다. 보관장에서는 이후 필요한 과정을 거쳐 반출장으로 제품이 분류된다.

 

반출장에서는 목적에 따라 ‘면세점 판매 물건 보충[점보충]’, ‘면세점 판매 상품 진열[점진열]’, ‘면세점 직접 반출[직반출]’ 등 상세 물류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직반출’은 통합물류센터에서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곧바로 면세점 매장으로 물건이 전송되는 과정이다. 반면 ‘점보충’은 통합물류창고에서 재고 보관중인 물품들을 판매 상황에 따라 정기적으로 매장으로 전송 보충하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제품은 인도장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된다.

 

‘점진열’은 앞선 두 가지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모든 재고물품을 통합물류창고에서 보관하는 방식으로 시내 매장에서는 상품을 진열만 한다. 소비자 구매시 통합물류창고에서 보관중인 동일한 제품을 고객 출국일정에 맞춰 인도장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통합물류창고에서는 ‘점진열’ 상품을 ‘미래보관장’에서 보관하고 고객 주문에 따라 원패킹 작업을 실시한다. 원패킹된 상품은 하나의 패키지로 인천과 김포의 출국장 인도장에서 구매자에게 전달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해 운영중인 통합물류창고 시스템은  ‘일본’은 물론 ‘중국’등 아시아 면세점산업에서 획기적으로 평가되며 시스템 전파에도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2007년 제1통합물류창고와 2014년 제2통합물류창고를 설치 운영중이지만 추가 부지를 찾지 못해 현재는 임시통합물류창고를 5개 운영 중이다. 국내 면세산업의 성장을 위해 제3통합물류창고가 서둘러 착수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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