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면세점 매출 ↑, 제3통합물류창고 건설 시급

작년 상반기 면세점 매출 전년대비 49% 성장한 9조 4천억 원
신규면세점 증가로 물류창고 과부하, 임시로 전전, 근본대책 필요
면세협회 16년 제3 통합물류창고 제안서 접수했지만 백지화 돼 
기사입력 : 2019-03-07 17:46:27 최종수정 : 2021-06-28 16: 32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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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면세산업에서 물류 유통 문제로 경쟁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62년 김포공항 출국장면세점이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면세점 산업은 세계 최초로 시내면세점 형태를 도입하며 산업화를 이뤄왔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작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49% 성장한 약 9조 4천억 원(83억 US$)에 이른다. 2016년 12조원에서 17년 14조 5천억 원, 그리고 18년 에는 19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시내면세점은 보세창고로 불리는 물류창고를 면세점 매장 근처에 설치해 별도의 보관과 유통비용이 발생하는 비효율적 구조를 가졌다. 이런 비효율을 개선한 것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통합물류창고의 운영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시내면세점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지만 물건을 인도받는 장소는 인천공항 출국장이다. 때문에 인천공항 근처에 물류창고를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은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포그래픽=메시랩(messy lab) / 국내 면세점 통합물류창고 현황

 

국내 최초의 통합물류창고는 2007년 4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수출입자유지구(FTZ)에 설치했다. 면적은 30,744㎡로 ‘롯데’와 ‘신라’ 두 면세점이 입주해 첫해 물동량은 2,882톤에 불과했다. 그러나 처리물량이 2008년 6,220톤(△115.82%)에서 2010년 10,018톤(△61.1%), 그리고 2012년 15,669톤(△56.4%)으로 증가하며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1통합물류센터의 시범 운영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기존 롯데와 신라는 물론 동화와 신세계 등 중소사업자 전용 제2통합물류창고도 기획됐다. 제2통합물류창고 역시 FTZ에 위치해 물류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제2통합물류창고는 2014년 12월에 연면적 48,595㎡ 규모로 설치돼 2015년 오픈 하자마자 11,073톤을 처리했다. 국내 주요면세점 기업들을 위한 핵심 물류창고로 기능한 것이다.

 

국내면세점은 통합물류창고 운영, 면세물류 처리 현대화를 원동력으로 세계 1위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이 시기는 신규 면세점 특허가 대거 허가된 시점과 겹친다. 이들 신규 면세점들은 2016년과 2017년 국내 면세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신규면세점 특허는 발부돼 면세점은 운영되고 있지만 물류 처리 공간이 없어 대여한 임시 물류창고로 운영중이기 때문이다.

 

임시통합물류창고를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비용의 증가는 물론 관리측면에서도 어려움이 많다고 업계에서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또한 매출이 증가함에도 시스템화 되지 못한 유통과정은 비좁은 인도장에도 영향을 끼쳐 쇼핑객들의 원성을 받고 있다.

 

통합물류창고는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에 규정된 근거에 따라 한국면세협회에서 설치 운영 중이다. 협회에서는 이미 2016년 제3통합물류창고 설치를 위해 약 700억 원 규모의 투자제안서를 인천공항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18년 5월 제3통합물류창고 부지에 대한 검토를 백지화 한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제3물류창고 설치는 난망인 상황이다. 면세점 매출규모는 세계최고 수준인데 비해 물류유통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애초 국내 면세점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은 물류유통과 관리비용의 절감에서 나오고 있다.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물류창고를 통해 확실히 관리된 정품만 판매한다는 신뢰가 국내외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면서 세계1위의 면세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계1위 자리를  차지한 국내 면세점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경쟁력의 핵심 과제인 제3통합물류창고의 설치공사가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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