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국감현장] 입국면세점보다 인도장이 더 합리적, 면세한도 상향 필요해

기재위 국감을 관통했던 주제는‘맞춤형 일자리’
김광림 의원, 면세점 보다 입국장인도장이면 해결 가능
날로 증가하는 여행수지 적자는 면세한도 상향으로 풀어야
심기준 의원, 기내면세점 관세청은 확인했고 기재부에 서면질의
제도개선으로 ‘특허수수료’ 부과하고 전문 업체 위탁운영 필요
기사입력 : 2018-10-28 00:35:17 최종수정 : 2018-10-28 18: 50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사진=김선호 기자/ 10월 25일 기재위 종합국정감사에 증언대에 자리한 기관장들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가 29일 하루만 남은 상황에서 지난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를 복기해봤다. 종합감사를 관통했던 주제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었다. 하루 전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거쳐 공개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이 핵심쟁점으로 급부상 했던 것이다.

12시간 가까이 여·야 모두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공방을 벌였지만 한편에선 면세점 관련된 이슈도 제기됐다. 국감 현장에서 국회의원이 관세청장에게 면세점 문제를 직접 질의한 것이 1건 있었고 시간이 모자라 직접질의 대신 서면질의 1건이 진행 됐음이 확인됐다.
 

▲사진=김선호 기자/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적극적인 답변을 진행중인 김영문 관세청장(2018.10.25)

 

자유한국당 소속 김광림 의원이 오후 8시경 추가 보충 질의시간에 김영문 관세청장에게 면세점 관련 두 가지에 대해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대전에서 진행된 관세청 감사 과정에서 질의했던 입국장면세점 도입 문제를 살펴보자”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입국장면세점이 공항마다 차이는 있지만 도입할 면적이 없다며 난색을 표 한다”며 “국민 편익을 위해 입국장면세점을 도입한다고 하지만 이는 입국장인도장 설치로도 합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지적 했다. 또 김 의원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을 위한 명분으로 늘어나는 해외소비 증가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 중이지만 의원 생각에는 입국장면세점 도입 보다 면세한도 상향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국민들은 입국장면세점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기보다 쇼핑 편의가 우선이라고 생각 한다”며 “여러 공항서 면적이 없다고 하는데 입국장면세점을 도입하기보다는 인도장을 도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관세청장의 의견은 어떤지 되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영문 관세청장은 “지난번 답변과 동일하게 소관부처가 아니다 보니 해당 내용에 대해 주무부처인 기재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만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림 의원은 재차 주무부처인 “기재부의 세제실에 직접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다그쳤고 김 청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 확실히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김선호 기자/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적극적인 답변을 진행중인 김동연 부총리겸 장관(2018.10.25)

한편 모자란 시간으로 인해 서면질의도 진행됐다. 여러 의원들의 서면 질의 중 면세점 관련 질의는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 의원은 지난 11일 대전에서 진행된 관세청 상세 국감 현장에서 기내면세점에 대한 질의를 진행하며 “5년간 매출액이 1조 5천억 원에 달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일반 면세점처럼 특허수수료 부과를 통해 면세품 판매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필요가 있고, 항공사의 직접 운영에서 전문 위탁사업자 제도를 채용하는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김영문 관세청장에게 주문했었다.

당시 김 청장은 “기내면세점이 실질적으로 일반 면세점과 같은 효과를 보인다”며 “검토의 필요성이 있지만 제도에 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주무부처여서 같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한바 있다. 심 의원은 “관세청장의 의견은 들은바 있어서 제도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장관및 실무부서의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직접 받아 보고자 서면질의를 했다”며 “기내면세점 제도의 합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때문에 이날 심 의원의 서면질의는 반드시 기내면세점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9일(월)에는 국회 기재위의 마지막 국감이 진행된다. 기획재정부가 포함된 국감이지만 한국은행등 금융과 조세관련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여 이번 국정감사에서 면세점 이슈는 25일로 종료된 상황이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면세제도
    임대료 조정 거부한 인천공항, 새 면세점에는 40% 낮춰 계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라·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 인하를 위한 법원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뒤, 두 업체가 떠난 자리에 기존보다 40% 이상 낮은 임대료로 새 사업자를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사업자와의 임대료 조정은 거부하면서 재입찰에서는 더 낮은 가격으로 계약해, 공사의 대응이 오히려 임대수입 감소로 돌아왔다는 지적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토위 의원실에
  • 기획
    [단독] 관세청 대량판매 집계액이 낮은 이유, 감독 및 거래 검증에 허점 있어
    관세청은 면세점을 특허를 부여해 관리한다. 그 안에서 면세점 해외 대량판매도 별도의 세부관리 지침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관세청이 국감기간을 맞아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 된 사실은 관리상 문제에 있어 단순히 업체가 제출한 실적의 수량 오류에 그치지 않았다. 관세청이 제출한2018년~2026년 상반기 기간의 반기별 검토 보고서를 통해감독 대상인 대량거래가
  • 기획
    [단독] 면세점 수수료 출혈경쟁, 업계 스스로 자정 불가능해 제도적 보완 필요
    국내 면세점의 해외 대량판매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판매액에 해당 연도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2019년 약 1조 3,012억 원(11억 달러)이던 대량판매액은 2022년 약 12조 6,006억 원(97억 달러)으로 늘었다. 여행객이 급감한 시기에 대량판매가 면세점 매출을 뒷받침하는 주요 거래로 확대된 것이다.그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