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장기 운영권 확보

에콰도르 대통령 행정명령 승인, 6월말 5,400억원 규모 최종계약
2021년~2050년 여객터미널, 활주로 등 공항 시설 직접 관리·운영
기사입력 : 2021-04-22 10:25:05 최종수정 : 2021-04-22 10: 42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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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 에과도르 만타공항 전경

 

남미 에콰도르 공항 운영권을 2021년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한국공항공사가 대신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 이하 공사)는 22일 “에콰도르 현지시각 13일(수) ‘레닌 모레노’(Lenin Moreno) 에콰도르 대통령이 만타공항 운영권을 한국공항공사에 위임한다는 행정명령을 공식 승인했다”며 “지난 2019년 5월 우리나라 국무총리가 에콰도르 순방시 공식사업 제안서가 제출되어, 공사의 현지실사와 30여 차례의 실무협의, 그리고 외교부·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의 다각적인 협의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공사 해외영업부 홍원기 부장은 “사업규모로 만타공항은 총액 5,400억 원에 달하며 공사가 여객터미널·활주로·계류장 등 공항의 모든 시설을 직접 관리·운영하게 된다”고 말하며 이후 일정에 대해 “오는 6월말 에콰도르 정부와 최종 계약을 맺고 향후 30년간(2021년~2050년) 만타공항의 지분 100% 소유하며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공항 1호’, ‘한국공항공사의 15번째 공항’을 운영하게 된다”고 전했다.
 

▲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 에콰도르 만타공항 위치

만타는 에콰도르 최대 항구도시이자 참치 생산지이며 세계문화유산인 ‘갈라파고스 제도’와 인접한 휴양도시로, 최근 ‘갈라파고스-만타-마이애미’를 잇는 신규노선 개설이 진행되는 등 향후 관광, 문화 및 교통인프라 등이 연결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항 운영사가 독점 중이던 해외공항 운영권 시장에 대한민국이 최초로 진출했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공항운영의 전문성과 스마트공항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정부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2010년 콜롬비아 6개 공항 운영컨설팅을 시작으로, 파라과이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 중남미 항행드론 컨설팅 등 위탁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PMO 사업 수주 등 해외공항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K-공항의 위상을 널리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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