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공고 21일 게시

운영 면적 200㎡, 예상 연간 매출액 18억6천만원
최소영업요율은 23.2%%로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과 동일
엔타스에 김해공항 양보했던 그랜드, 재도전 나설까
면세업계 관계자,“김해공항보다 입국객 수 적어 고민”
기사입력 : 2020-04-21 16:08:00 최종수정 : 2021-02-22 14: 02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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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공항공사 김포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공고(2020.04.21)

 

한국공항공사가 21일 김포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제2020-10호)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에 나온 김포공항 입국장면세점 운영 면적은 200㎡으로 앞서 공고했던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 운영 면적(89.75㎡)보다 두 배 이상 넓지만 최소영업요율은 23.2%로 동일하다. 예상 연간 매출액은 18억 6천만원이며 판매 품목은 주류, 담배, 향수, 화장품 등이다. 

 

▲자료=한국공항공사 공항별 국제선 노선 통계

 

업계는 김포공항 입국객이 김해공항보다 적어 매리트가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국제선을 통해 김포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427만2,289명으로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수 959만 550명의 4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김포공항의 입국객 수를 따져보고 입찰에 나설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참여 유력 후보로 꼽히는 업체는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그랜드관광호텔과 엔타스듀티프리다. 앞서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은 그랜드관광호텔, 엔타스, 연세로하스, 부산면세점이 참여해 치열한 ‘4파전’을 보인 가운데 엔타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엔타스에게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을 넘겼던 만큼 그랜드가 이번 김포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무안공항과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 모두 지역업체를 제치고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시티플러스와 엔타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목을 끌었다. 지방공항에서 지역기업보다 신규 사업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엔타스가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 최종사업자로 선정되고, 김포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까지 나서 운영권을 획득하게 되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한국공항공사가 독점을 규제하기 위해 다른 면세사업자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타스 관계자는 “김포공항 입국장면세점의 수익성을 가장 먼저 검토해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티면세점 관계자 또한 “공고문에 표시된 예상 매출액과 기타 조건들을 면밀하게 검토 후 회사차원에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국내 시장 교란 등의 이유로 판매가 불가능했던 담배가 판매품목으로 허용되면서 입국장면세점의 매출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아직 입찰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제주공항의 입국장면세점 입찰공고도 뒤로 미루어졌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내국인 수요가 적은 공항인데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더욱 급감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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