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TFWA 싱가포르] 인천공항의 현재와 미래, 신동익 상업기획팀장 발표 나서

TFWA 국제무대에 한국 연설자 4년만에 등장
인천공항 면세점 18년 24억 달러 매출액 기록
1인당 구매금액도 71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
1분기 실적 바탕으로 올해도 7% 성장 가능성 제시
11월 T1 입찰에 대해 글로벌 기업 차별 없어
논란의 관세법 개정안에 대해선 현황만 설명
기사입력 : 2019-05-16 11:50:05 최종수정 : 2021-06-27 20: 41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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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최동원 기자, 편집=양국진 기자

 

2019년 TFWA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13일 인천공항 신동익 상업기획팀장이 발표에 나섰다. 국내 면세사업자와 공항공사 관계자 중 TFWA에 직접 나서 발표한 경우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TFWA에서 한국의 발표는 4년전인 15년 10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행사에 당시 SK 워커힐 면세점 권미경 전무가 ‘한국 화장품 산업과 발전’이라는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신 팀장은 오늘 발표에서 ‘인천공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특히 그는 인천공항의 지정학적인 위치에 대해 “한국 인구가 5,200만 명이며 이 중 2,500만 명이 여권을 소지하고, 서울 중심 대도시 권역에 2,000만 명의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및 그룹투어가 한국 및 인천공항의 면세점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재영 기자 / 2019 TFWA 싱가포르(2019.05.13)

 

신 팀장은 인천공항의 현재에 대해 글로벌 면세시장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며 설명에 나섰다. “면세점등 상업시설 계약을 통해 거둔 매출 수익 비중이 지난 2005년 36.6%에서 2018년 53.9%로 증가했다”며 “2016년 세계 공항매출 1위를 탈환한 후 18년 2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사진=김재영 기자 / 2019 TFWA 싱가포르(2019.05.13)

 

인천공항의 1인당 면세점 구매금액에 대해 “지난 12년 93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점차 하향추세를 보이다가 18년 71달러로 소폭 반등했고, 18년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에 따른 여행객 증가와 면세점 매출액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 했다. 출국장 면세점의 핵심 판매물품에 대해 “‘향수’·‘화장품’, ‘패션’, ‘담배’가 세계의 평균보다 높은 반면 ‘주류’ 판매 실적은 낮다”고도 언급했다.

 

▲사진=김재영 기자 / 2019 TFWA 싱가포르(2019.05.13)

인천공항의 미래에 대한 발언에서 “올해 11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입찰이 이뤄질 것이다”며 “면세점 분야에 있어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비교해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약 7%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는 등 발전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인천공항 개항 이후 외국 면세기업에 대한 차별이 있는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신 팀장은 “외국 면세점 기업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다”며 “단지 한국의 공항 면세점 입찰절차가 인천공항이 최종 선발하는 것이 아니며 2단계의 선발 절차를 거친다”는 점을 글로벌 면세관계자들에게 명확히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질의 응답과정에서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일었던 관세법 개정안, 일명 추경호 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팀장은 “현재 야당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관세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은 맞지만 아직 논의 중이고 여당에서는 일부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진행과정만 공개하고 별도의 의견은 개진하지 않았다.

TFWA 컨퍼런스에 한국 관계자, 특히 인천공항 관계자의 공식 발표에 글로벌 면세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발표가 끝나자 현장에서는 외신 기자는 물론 글로벌 면세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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