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대한항공·아시아나 대규모 ‘공채’, 항공 일자리 ‘봇물’

3월~4월 접수·4~5월 전형, 캐빈 승무원 등 인력 모집
아시아나 채용인원 전년 대비 30% 확대 발표
근무 조건 좋아 인기, ‘200대 1’ 높은 경쟁률
정부 일자리 정책 반영, 2개 국적사 1,426명 신규 인력 모집
기사입력 : 2019-03-05 09:44:10 최종수정 : 2019-05-04 13: 52 김일균 기자
  • 인쇄
  • +
  • -

▲출처=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국내 항공사들이 상반기 공채에 나서면서 항공 인력 채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대한항공이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캐빈 승무원 200명 채용을 공고한데 이어 티웨이항공이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캐빈 승무원과 일반직 채용 공채를, 에어 서울이 3월 5일부터 13일까지 캐빈 승무원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에서 6월 사이에 공채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월 25일 발표했다.


이번 항공사 공개채용은 대졸 신입 공채 시즌에 맞춘 정기 채용으로 3월에서 4월 사이에 전형을 거친 후 4월에서 5월 중에 입사가 결정된다. 대한항공은 상반기에 캐빈 승무원 200명을 채용하고 상·하반기 합쳐 65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등 LCC는 채용 인원을 정하지 않았지만 에어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상반기 약 30명의 캐빈 승무원 채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래픽=양국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공채 일정을 늦춘 대신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발표에 따르면 “캐빈 승무원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425명, 정비직을 32% 증가한 1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총 776명이라는 대규모 채용 계획을 통해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이런 계획은 올해 “신기재 A321-NEO 도입, A350 추가 도입 예정”이 채용 확대로 이어졌다는 발표다.

승무원 공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과 혜택 등으로 인기가 높다. 에어서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약 1만 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밝혔다. 토익 등 어학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되지만 대부분의 일반 기업과 달리 고졸인 경우에도 지원 가능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출처=에어서울 제공 /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캐빈승무원


채용 되는 캐빈 승무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2년,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등 LCC는 1년 간 인턴으로 근무한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연 2회 성과평가를 받는 정규직 승무원과 달리 분기별로 성과 평가를 받거나 일반 승무원보다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 간에 인원 조정이 이루어지고 매년 신규 채용이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항공사들의 채용 인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항공 신규 취업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두 국적 항공사들만도 올해만 총 1,426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내 항공 시장의 성장에 발맞춘 양질의 항공 분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수출 국산담배 175만 갑(시가 73억 원 상당) 밀수 조직 적발
    관세청(청장 이명구) 서울세관(세관장 김용식) 조사총괄과 안정호 과장은 2일 “해외로 정식 수출된 국산 담배 175만 갑(시가 73억 원)을 국내로 밀수입한 일당 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며 “총책 A씨(남, 48세), 통관책 B씨(남, 42세), C씨(남, 58세) 등 주요 피의자 3명을 검찰에 구속 고발하였으며, 나머지 공범 3명은 불구속 고
  • 인사·동정
    호텔신라, 부사장 2인·상무 3인 승진 인사 발표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11월 27일자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부사장 2명 승진과 3명의 신임 상무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미래 리더십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승진자로 선정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및 사업
  • 특허경쟁
    관세청, HDC신라면세점 면세점 특허 갱신허용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학교 정병웅 교수)는 지난 18일 “충남 천안소재의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6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HDC신라면세점의 특허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최초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후 지난 2015년 12월 개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개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