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에 부는 일본 바람'

제3차 신 한류물결
국내 면세점 업계 휘파람
중국 의존 탈피, 시장다변화에 앞장서야...
기사입력 : 2018-12-13 14:06:13 최종수정 : 2018-12-13 17: 28 서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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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세계 면세점 제공

 

‘新한류(제3차 한류)’ 바람이 일본 열도에 불고 있다. 과거 일본의 한류 열풍은 2000년 초반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됐다. 이후 동방신기, 카라 등 K-pop 스타 중심의 2차 한류 물결이 뒤를 이었다. 요즘 신 한류 바람은 방탄소년단의 패션·미용법 등이 널리 전파 되는 등 3차 한류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들어 명동거리에서 일본말이 많이 들린다. 한류열풍과 함께 남북관계의 긴장완화로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일본팀 관계자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올 1월부터 10월 기준 전년대비 25% 성장한 239만 명을 기록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도 한류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2월 4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실시한 ‘신(新) 한류 페스티벌’ 행사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국내면세점 판촉담당자들도 일본인 관광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10월 일본관광진흥협회가 도쿄에서 주최한 ‘일본 관광 엑스포 2018(Tourism Expo Japan 2018)’에 참가했다. 신라면세점은 동방신기 등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홍보모델을 내세워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을 선보였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터넷면세점(일본몰) 운영을 확대하는 등 관련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일본인 관광객대상 매출이 전년대비 40%의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과 함께 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제 3 한류 열풍 이전에도 일본인 관광객 모객을 위한 이벤트는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9월과 11월 도쿄, 오사카 지역 여행사 20여 개를 대상으로 3박 4일 진행된 팸투어(사전답사여행)을 통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등을 소개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일본인 개별자유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 스타 팬미팅을 비롯한 팸투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제 3의 한류 열풍을 타고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모양세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보다 높지는 않지만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이다. 면세점이 중국 의존을 탈피한 시장 다변화에 앞장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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