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고용안정 요구, 노조 4일 12시 청와대 앞 기자회견

인천공항 공백 사태로 결국 수많은 종사자 길거리로 내몰려
사업권 임시로 27% 확장 됐지만 인력 남아 돌아 갈곳 잃어
노조는 정식 조사단 발족과 조사 요구 및 MOU 이행 촉구
4일 기자회견 이후 3월 말까지 1인 시위 지속으로
기사입력 : 2021-03-04 14:31:58 최종수정 : 2021-03-04 14: 38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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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백화점면세점노조(2021.03.04)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하 ‘백화점면세점노조’)는 4일 12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면세산업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 대화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화점면세점노조는 “코로나19 위기로 인천공항과 면세점이 MOU를 체결한 내용을 언급하며 2월 말로 영업이 종료된 롯데·신라 사업권에서 면세점 종사자들이 대량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며 고용안정에 대해 약속했던 부분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인천공항과 대기업면세점 3사간 MOU(2020.06.02)

 

작년 인천공항은 6월 2일 코로나 위기를 고통분담하기 위해 3개 대기업 면세점과 MOU를 체결했다. 핵심 내용은 임대료 감면에 따른 반대급부로 면세점은 직영인력은 물론 아웃소싱 인력(파견 판매사원)에 대한 고용을 MOU 체결 시점의 90% 이상 유지하기로 한 조항이다. 백화점면세점노조는 공항과 면세점이 체결한 MOU에 대해 면세점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따져 묻고 있다.

노조의 김성원 면세업종본부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당시 체결한 MOU 협약서에 대한 이행상황을 정식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정식 조사단의 발족과 조사 결과에 따라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 대해 면세점의 재고용에 대한 강제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오늘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1인 시위는 앞으로 3월 말까지 진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정식 조사단 구성을 위해 국토부와 관세청 그리고 협약서에 서명한 각 면세점의 대표가 백화점면세점노조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할 필요가 있고, 면세점 협력업체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문제도 함께 아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사진=국토부/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2020.03.03)

한편 국토부는 이에 앞서 3일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사업권의 고용불안과 경력단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인천공항의 사업권 입찰이 수차례 유찰되며 최악의 공실 상황을 우려했지만 현재 사업권을 가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면세점, 그리고 경복궁 면세점이 영업면적을 약 27% 확대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의 3일 계획안은 영업면적 확대를 허용한 신세계등 3개 업체와 이들 업체를 제외한 공실 면적에 추가로 임시매장 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독려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백화점면세점노조는 당분간 정식 조사단 구성과 이행내역에 대한 조사, 그리고 노사정 테이블 구성을 1인 시위 지속으로 알려내고 쟁취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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