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방콕공항 홈페이지 / 수완나폼 공항 전경 |
태국 ‘수왓나품’ 공항면세점 입찰에 글로벌 1위 ‘듀프리’(Dufry) 합작회사와 2위이자 국내 기업인 ‘롯데면세점’ 합작회사가 안방불패 태국의 ‘킹파워’(King Power)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과거 입찰방식과는 달리 입찰 공고부터 말이 많아 변경된 입찰과정으로 인해 롯데면세점이 2차 최종입찰까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 입찰결과는 오는 31일(금) 결정난다”고 전했다.
태국 공항 면세점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글로벌 1·2위 면세기업이 총 출동하고 태국에서 절대적 사업자 지위를 가진 킹파워가 입찰 경쟁을 치르는 상황이라 아시아·태평양 인접 국가 면세사업자와 글로벌 브랜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킹파워는 단독으로 입찰했고 듀프리는 태국의 ‘로얄 오키드 쉐라톤’(Royal Orchid Sheraton)과 롯데면세점은 ‘방콕항공’(Bangkok Airways)과 컨소시움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 |
▲출처=방콕포스트 / 아시아 공항 면세환경 비교 |
이번 AoT의 수왓나폼 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변경된 점은 1차 선발에서 가장 높은 입찰금액 순으로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사업자를 뽑던 방식에 변화를 줬다. 1차 선발에서 RFP(Request for Proposal) 사업계획서 서류 평가로 3개 업체를 선발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임대료를 기반으로 선발하지 않다보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2차전까지 갈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태국 공항의 입찰은 시작부터 삐그덕 거렸다. 2월에 최초 입찰공고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공항공사가 제시하는 과업 등 면세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참고 서류에 대해서도 250만 바트에 판매했다. 한화로 9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RFP를 구입한 기업이 모두 5개사로 1차 서류에서 2개 기업이 탈락 또는 자진해서 입찰포기를 선언했다.
태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센트럴 그룹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글로벌 면세업계 관계자는 “센트럴 그룹은 입찰과정이 일부 변경되었다고는 하지만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AoT가 합리적인 평가를 진행하지 않고 2차를 100% 정성평가로만 진행한다고 해서 사실상 입찰을 자진해서 포기했다”고 전했다.
태국 공항의 면세점 입찰과정은 국내와는 달리 공항공사가 1차와 2차 평가를 모두 진행한다. 때문에 특정기업에 대한 편향성이 자주 지적되곤 했었다. 또 이번 입찰에 대해 10년간의 기간이 너무 길다는 태국면세점협회의 비판과 ‘수왓나품’을 포함한 ‘핫야이’·‘치앙마이’·‘푸켓’등 4개 공항 사업권을 묶으려고 했던 시도 등 다양한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 |
▲사진=방콕공항 홈페이지 / 수왓나폼 공항에서 킹파워가 독점적으로 운영중인 인도장 전경 |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체댓글수 0
[초점] 면세점 송객수수료, 2022년 7조 원 넘게 퍼줘
[분석] 면세점 대량판매, 영업이익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 끼쳐
TFWA 칸느 행사(10.24~28), 듀프리·카타르 듀티프리 등 참가
인천공항, 9월 ‘샤넬’·‘롤렉스’ 면세점 매장 오픈
[분석] 면세점 7월 매출액 1조3,167억 원으로 또 떨어져
[분석] 면세점 6월 매출액 1조3,479억 원으로 전월대비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