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타스,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 후 일일 매출 두 배 증가” 개시 일주일 만에 성과 거둬

엔타스 관계자 “코로나19로 입국객 줄었으나 매출은 담배 판매 후부터 급증”
입국장면세점 이용하는 여행객 ‘니즈’(Needs) 드러났나
코로나19 시기만 잘 견뎌내면 매출 상승 폭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기사입력 : 2020-05-19 17:20:40 최종수정 : 2020-09-08 17: 46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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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영 기자,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 매출이 담배 판매 일주일 만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업계는 담배를 판매하더라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입국객 감소로 매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담배는 입국장면세점의 매출에 지대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장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니즈’(Needs)가 이번을 계기로 드러나면서 코로나19 시기만 잘 견뎌내면 매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의 담배 판매를 허용했다. 담배 ‘되팔기’ 및 입국장 혼잡도 우려로 입국장면세점 도입을 망설였지만 늘어나는 내국인 여행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입국장면세점에서 1인당 담배 1보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담배 구매 금액은 입국장면세점 구매한도 600달러와 별도로 계산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내국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매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인천공항이 발표한 출국객 수는 평균 1,221명, 입‧출국객 전체 여객수는 4,267명 수준이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입‧출국객 감소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98% 가까이 급감했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이같은 악재 속 인천공항에서 입국장면세점을 운영 중인 에스엠과 엔타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하지만 업계 우려와 달리 담배 판매를 한 지 단 일주일 만에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엔타스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 수가 적은 편이지만 입국장면세점 매출은 담배를 판매한 이후부터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총 매출 금액은 크지 않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담배 다음으로는 술과 향수, 건강식품 등이 위주로 팔렸다.
 

어려운 상황 속 매출 상승의 배경에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가 시행한 국민 의견 조사결과 일반 국민의 81.2%가 여행 불편 해소 등을 이유로 입국장면세점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은 코로나19 핸데믹 현상으로 입국객 수가 급감한 상황이다. 하지만 입국객 수와 상관없이 입국장면세점에서 담배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탈출구’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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