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엔타스, 12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에서 담배 판매

코로나19로 입국객 급감했지만 담배 판매 나서…매출 효과 크진 않을 듯
에스엠면세점 “담배 판매로 인한 혼잡도 테스트 위해 시작”
사실상 코로나19 이후 늘어날 여객 수요 위한 ‘사전 점검’
기사입력 : 2020-05-12 15:15:04 최종수정 : 2021-02-22 18: 36 육해영 기자
  • 인쇄
  • +
  • -

오늘(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입국장면세점에서 담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는 12일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에서 담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3일자로 개정·시행된 입국장면세점의 내실화를 위한 담배판매 허용에 따른 조치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입국객이 급감해 당초 기대와 달리 매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정부는 담배를 대량 구매 후 시장에 다시 판매하는 ‘되팔기’ 우려로 입국장면세점의 담배 판매를 제한했다. 세금이 면제된 담배가 국내로 유입되면 시장이 교란될 수 있지만 업계는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하겠다는 입국장면세점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12일 ‘2019년 세법 후속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담배 판매를 허용했다. 담배는 1인당 1보루로 구매 제한하며 입국장면세점 구매한도 600달러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같은 조치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입국장면세점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모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입국객이 급감하면서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공항별 통계를 확인한 결과 3월 한 달간 국제선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 수는 33만3,880명으로 전월 174만9,949명 대비 80.9% 감소했다. 입국장 면세점 관계자는 “입국객 수 자체가 줄어들어 담배 판매를 해도 큰 매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먼저 입·출국객이 예전처럼 원활히 풀려야 한다”고 답했다. 

 

입국객이 급감함에 따라 입국장면세점 매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에스엠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 2월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54.9% 하락한 2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에스엠은 코로나19 현상으로 입국객 수가 급감하자 서편 매장(30~41Gate)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감소 추세를 보일 경우 동편 매장도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에스엠 면세점은 “코로나19로 입국장 수요가 급감했으나, 담배 판매로 인한 혼잡도 및 운영 테스트를 고려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장면세점을 운영 중인 엔타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엔타스 면세점 관계자는 “2월부터 매출이 41% 하락했다”며 “4월 감소세는 이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담배 판매 관해서는 “오전까지 오픈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담배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엔타스 입국장면세점은 24시간 운영에서 9시간으로 단축 운영 중이다. 이번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날 여객 수요를 예상해 미리 사전점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방공항에도 입국장면세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김해공항, 무안공항 등에 입국장면세점 입찰 공고를 냈으며 김해공항 입국장면세점 입찰에는 엔타스듀티프리를 선정했다. 무안공항은 기존 사업자인 국민산업을 제치고 시티플러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는 4월 21일 공고했던 김포공항 입국장면세점은 오는 18일까지 입찰참가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면세제도
    [쟁점] 국민편의 발목 잡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 지연 논란
    관세청(청장 이종욱)은 지난 7월 1일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면세한도인 800 달러 이내 면세품 교환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면세점 온라인 구매 시 국산 면세품의 경우 시내면세점에서 ‘현장인도’가 가능하게 하는 등 면세품 관련 이용객 편의와 관련된 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내국인 입장에서 해외 여행 시 구입한 면세품을 들고 다니
  • 면세제도
    [쟁점] 입국장 인도장 전면 도입 VS 폐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025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총 2,955만 명으로 지난 2019년 2,871만 명을 약 2.9%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6년의 경우도 상반기(1월~6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496만 2천 명으로 25년 대비 약 2.7%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작스러운 고환율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 추세를 띠다 8월 들어
  • 면세제도
    [쟁점] 면세품 입국장 인도장 지방공항부터 확대 검토해야
    지난 2023년 최초로 시험 도입된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이용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약 4만 4천 건, 인도금액으로 약 35억 4천만 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도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매년 이용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과 부산항 전체 이용객이 전년 대비해서 지속적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