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직격탄 맞은 JDC면세점, 올해 예상 적자 ‘944억’

JDC, 면세점 매출 의존도 높아
2월~4월 면세점 총 매출액 591억으로 전년 1,375억 대비 57% 급감
김회재 의원 “안일한 대처로 매출 회복 기대 어려워, 적극 대처 필요”
기사입력 : 2020-10-19 17:43:18 최종수정 : 2021-02-19 15: 35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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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19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JDC가 올해 9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의 대부분을 면세 매출에 의지하고 있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가 시작된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JDC의 면세 매출은 591억으로 전년 1,375억 대비 57% 급감했다. 김 의원은 “하반기에 매출을 만회한다 해도 2020년 전체 예상 매출은 4,307억으로 전년 대비 768억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는 JDC가 면세 사업 매출로 다른 사업의 적자를 메꿔왔기 때문에 면세 매출이 하락하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자료=JDC,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2020.10.19)

2019년 JDC 총 매출액은 5,133억원으로 그 중 면세사업 매출이 5,075억으로 집계돼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세 사업을 통한 순익은 1,180억에 달했다. 따라서 면세사업을 통한 순익 1,180억으로 다른 사업의 적자 1,016억을 메꾸고 나면 JDC의 전체 손익은 164억 밖에 되지 않는다. JDC는 영리 사업으로 면세점 외에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의 관광산업, 헬스케어타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의 적자가 총 1,016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회재 의원은 “면세사업에 이 정도로 의존하는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각각의 사업이 재무적으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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