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 3사, 7월 내수통관에도 힘쏟아

롯데, 예약제에서 7/1부터 상시매장 방식으로 변경
신라, 토·일요일 장충점에서 내수통관 집중판매
신세계, 서울 명동과 부산점에서 오프라인 매장 운영
힘들고 어려운 시기 정부의 절실한 도움 필요해
기사입력 : 2021-06-30 18:37:06 최종수정 : 2021-07-02 18: 55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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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면세품을 내국인에게 통관절차를 거쳐 판매하는 국내 면세점 매장이 상시운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해외여행이 끊기자 재고로 남은 면세품에 대해 수입신고 후 내국인 대상 판매를 허용했다. 백화점 등이 ‘보복소비’로 호황을 누린 반면 면세점들은 입국하지 않는 외국인과 해외를 나가지 못하는 내국인으로 인해 손님이 없어진지 오래다.

국내 면세점들은 몸집을 줄이고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대상 대량구매 상인들에게는 대량으로 면세품을 판매하고 이들이 주로 사가지 않는 패션 및 악세사리 등 내국인 선호 재고물품은 내수통관 및 무착륙 관광비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마저도 코로나 유행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하다 상시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 사진=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VIP 라운지에 설치된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 사진=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설치된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대기업 면세점 3사의 내수통관 판매장소 및 형태를 살펴본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운영하던 방침을 7월 1일부터 바꿔 상시 운영한다. 물건이 많아야 고를 수 있어 더 잘 팔리기에 롯데는 평소대비 약 3배 많은 상품을 준비했다고 한다. ‘끌로에’와 ‘지미추’, ‘제냐’, ‘에트로’ 등 럭셔리 명품부터 ‘프레드릭 콘스탄트’, ‘스와로브스키’, ‘톰포드’ 등 시계·액세사리·선글라스까지 총 63개 브랜드를 최대할인율 85%로 판매한다. 장소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4곳에 오프라인 내수통관 이벤트 홀을 마련했다.

 

▲ 사진=신라면세점 서울점 내수통관 매장에 손님이 북적

 

▲ 사진=신라면세점 서울점 내수통관 매장 최대 90% 할인율

 

신라면세점은 매주 목~일 4일간 내수통관 상품 판매를 진행하다 평일 근무시간이 오후 5시30분 종료되는 관계로 행사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해서 진행하는 형태로 바꾼다. 신라면세점 장충점 넓은 공간에 주말이 되면 사람이 북적거리는데 모두 내수통관 제품을 구하기 위한 손님들이다. 상시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신라트립 사이트를 통해 상시 판매가 지속되어 왔다.

 

▲ 사진=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 사진=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신세계 면세점도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 그리고 부산점에서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을 상시 운영해 왔다. 서울 명동에선 지난해 9월 11일, 강남점에서는 11월 19일 이후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실시해 왔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계열회사인 신세계아울렛 매장을 통해서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재고 면세품의 내수통관 절차를 거친 상품들을 판매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국내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업계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정부가 지원하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위기를 돌파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재유행으로 인해 해외여행길이 열리는 시기가 더욱 늦어질까 두렵기에 정부의 보다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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