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에 천만 원 넘는 초고가 와인 불법수입 행태 적발

서울세관, 국제우편이나 여행자 휴대품으로 반입하며 다른 물품으로 가장해 밀수입
기사입력 : 2024-05-29 15:15:40 최종수정 : 2024-05-29 15: 21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관세청(청장 고광효)은 29일 “서울세관이 1병당 천만 원이 넘는 판매용 고가 와인을 세관에 신고 없이 밀수입한 A씨와 해외직구 간이통관제도를 악용해 요건을 갖추지 않고 저가로 수입신고하며 관세 등을 포탈한 B씨와 C씨를 ‘관세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간이통관제도는 150달러(US$) 이하(미국은 200달러 이하) 본인이 직접 사용할 물품에 대해 정식 수입신고 생략 및 관·부가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또 본인이 직접 사용할 식품·화장품·전기용품 등에 대해서는 수입신고 시 관계법령의 허가·승인 등 요건에 대해 구비할 의무를 면제해 준다.
 

▲ 사진=서울세관 제공, 압수한 고가오인 현품 페트뤼스(2009), 2024.05.29.
▲ 사진=서울세관 제공, 압수한 고가오인 현품 끌로드부죠그랑크뤼(2014), 2024.05.29.
▲ 사진=서울세관 제공, 압수한 고가오인 현품 라타슈(2009), 2024.05.29.

서울세관 조사총괄과 이옥재 과장은 “A씨의 경우 2013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총 시가 2억 8천만 원 상당의 판매용 와인 150병을 국제우편이나 여행자 휴대품을 통해 반입하면서 일반 음료수로 기재하는 등 다른 물품으로 가장하여 밀수입했으며, 특히 밀수입한 와인 중 희소가치가 있는 고가 와인은 비밀창고에 보관하며 구입 가격보다 시세가 크게 오를 경우 월 100만 원 상당의 유료 회원으로 모집한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유료 시음회를 개최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에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또 다른 와인 수입업자 B씨와 C씨는 2019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해외직구로 각각 와인 7,958병과 1,850병을 수입하면서 1병당 최고 800만 원 상당의 와인을 20분의 1 수준의 가격(40만원)으로 거짓 작성된 영수증을 세관에 제출하는 등 저가 신고해 B씨는 관세‧주세 등 세금 약 13억 원, C씨는 약 1억 4천만 원을 포탈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자신의 명의로 고가 와인을 반복적으로 수입하는 경우 세관에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이를 회피하기 위해 가족, 친구 등 지인들의 명의로 분산 반입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특히 이들은 판매용 와인을 자가 사용 물품으로 속여 ‘식품위생법’상 수입식품이 갖춰야할 요건을 구비하지도 않고 반입했다.

서울세관은 “고가 주류와 같은 사치품을 해외직구하며 관세‧주세‧교육세‧부가세 등 수입 가격의 약 68%가 부가되는 고액의 세금과 수입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밀수입하거나 허위·저가신고하는 범죄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품위생법 및 주세법에 따른 한글 표시 사항이 부착되지 않은 수입 주류의 경우 불법 수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물품을 발견하면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관세청 밀수 전화 신고 : 지역번호 없이 125
  인터넷 & 모바일 신고 : 관세청 누리집 > 밀수 신고 > 신고하기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산업제도
    북극항로 위해 부산에 ‘종합보세구역’ 신규 지정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산업지원과 김진선 과장은 6일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1월6일부로 부산 남구에 소재한 석유저장시설41,087㎡(오일탱크14기)를‘종합보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부산 종합보세구역에는 기존 종합보세구역처럼 관세 등의 세금의 과세가 보류된 상태에서 외국
  • 인사·동정
    한국면세점협회, 11대 협회장으로 신라면세점 조병준 부사장 선임
    한국면세점협회(협회장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 이하 ‘협회’)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30일 “12월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호텔신라 조병준 부사장을 제11대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며 “조 협회장의 임기는 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라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업황 부진 심화라는 난제에 처한 면세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 Promotion
    신라免, 새해 맞이 최대 규모 ‘경품 프로모션’ 진행
    신라면세점(대표 이부진) 관계자는 2일 “신라면세점이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 2026년 새해 맞이 경품 프로모션으로 출국 고객을 위한 총 1억 3천만 원 상당의 경품 프로모션 ‘쇼핑 파라다이스, 신라면세점(Shopping Paradise, The Shilla Duty Fre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쇼핑 파라다이스, 신라면세점’ 프로모션은 신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