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환 차장, 관세청장으로 임명

이례적인 '내부승진', 관세청 내부 상황 이해도 높은 인물 필요했나
김영문 관세청장 정책 기조 이어받는 적임자로 평가
앞으로 면세점 정책 방향도 '기대'
기사입력 : 2019-12-12 18:02:59 최종수정 : 2020-09-09 15: 20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문재인 대통령이 노석환 차장을 신임 관세청장으로 12일 임명했다. 이로써 약 2년 5개월간 관세청을 이끌어온 김영문 관세청장의 뒤를 새로 잇는 후계자가 결정됐다. 관세청을 잘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조직 내부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석환 신임 관세청장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은 부산 동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피츠버그대 석사 취득,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 후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서울세관장, 인천세관장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관세청장은 주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외부기관에서 임명됐다. 김 전 관세청장의 차기 후계자로 검사 출신 혹은 기재부 세제실장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돌았으나 현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선택한 것은 ‘내부인’인 노석환 차장이었다.

김영문 전 관세청장은 역대 관세청장들 중에서도 ‘장수 청장’ 중 하나였다. 김 전 관세청장은 관세행정을 혁신하고 관세행정 투명화 및 객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관세청 차장으로 김 전 관세청장을 보필했던 노 신임 관세청장이 관세청의 정책 기조를 이어받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김 전 관세청장이 추진했던 것 중 하나가 면세점의 객관화인 만큼 앞으로의 면세정책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김 전 관세청장이 관세청장직에서 물러난 후 내년 총선 출마에 전념할 것이란 업계 소문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공식적인 발언은 아니나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인사·동정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인사
    ■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및 전보(2025년 10월 15일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박 헌 (朴軒)
  • 인사·동정
    이명구 관세청장,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 간담회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이 10월 1일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방문했다.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김진선 과장은 “이번 간담회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 특허경쟁
    롯데免 명동점, 5년 특허 갱신 획득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은 9월 23일 천안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5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롯데면세점 명동점의 특허갱신 심사를 심의해 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롯데면세점이 신청한 서류를 검토하고 프리젠테이션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년간 최초 특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