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와 전망] 21년 국내 항공산업을 평가하고 22년 시장전망 ③

기사입력 : 2022-01-04 11:23:22 최종수정 : 2022-01-04 11: 29 안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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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변화는 이제부터, 진짜 위드 코로나도 이제부터

코로나가 가져다 준 변화로 인해 세상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그 세상은 전지구적 현상이고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아마 올해에도 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울 듯 하다. 마스크를 벗고, 여행을 다녀 본 지가 언제인가? 사람들은 이제 여행에 대한 기억 마저 가물거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출처=IATA Economics Airline Industry Financial Forecast Update. 2021년 10월.

어쩌면, 이제는 ‘회복’이라는 말은 그만 써야 하지 않을까? UN 민간항공기구(ICAO)도 항공산업회복위원회(CART)를 운영하고 있고, 항공업계에서는 모두 회복을 얘기 하고 있지만 회복은 언제쯤 우리 곁으로 다가올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우리가 말하는 회복의 기준점은 과거 가장 정점을 찍었던 2019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시계는 이미 2022년이 시작됐다.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 세상은 바뀌었다고 얘기하면서, 그 새로운 세상에 맞춰서 나는 얼마나 변화하고 있었나? 혹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뀐 신호등은 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춤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2022년 신년이 항공업계에 희망찬 새출발의 해가 되기를 바라며, 정부와 업계에 아래와 같은 전략적 제언을 드린다.

우선, 정부에는 격리를 위한 방역이 아니라, 이동을 위한 방역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격리는 팬데믹에 대한 시간 지연책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더구나 오늘날 같은 지구촌 일일생활권 시대에 국가별 교류와 경제상황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이동하고 소통하게 해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항공사, 여행사, 면세사업자 등 관련업계는 소위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에 해 오던 영업의 방법과 내용을 모두 바꾸지 않고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당분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자유롭거나 외국인의 대규모 방한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업계는 기존의 영업방식만으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해법이 어려운 상황이다. 어렵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코로나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어도 바뀐 패러다임으로 인해 가장 좋았던 2019년에 근접한 상황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 보이기 때문이다.

설 대목도, 겨울 성수기도 기대하기 어려워진 지금, 새로운 한 해를 희망으로 설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밤이 가장 깊을 때, 별이 가장 밝게 빛난다고 했으니, 이럴 때 일수록 냉철한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는 항공수요를 15년 이전으로, 여행수요는 20년전 과거로 돌려 놓았다. 큰 것은 더 커져서 공룡이 되고, 작은 것은 절박한 생존의 위기에 매달려 있는 지금이 바로 더 깉은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모쪼록 모든 독자분들께 새 해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가장 어려운 업계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짧은 평가와 전망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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