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WA 2020 ‘중국 재탄생’ 컨퍼런스 개최

알랭 맹그로브, “중국 면세시장 매출에서 혁신적인 변화”
찰스 첸, “하이난 7~10월 4개월 전년대비 214% 매출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산업의 위기, 중국에겐 기회로 다가가
기사입력 : 2020-12-02 16:46:11 최종수정 : 2021-06-27 20: 46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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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면세박람회’(TFWA)가 12월 1일 ‘중국 재탄생(China Reborn)’이라는 주제로 3일까지 그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싱가포르’ 행사와 10월에 프랑스 칸에서 개최 예정이던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기획됐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면세 및 여행소매업(Travel Retail)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메인 테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거 총 4회 개최됐던 TFWA China 컨퍼런스와는 달리 온라인 방식을 채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중국과 중국의 하이난 면세특구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1일에는 “변화하는 시장, 변화하는 소비자”를 2일에는 “중국의 여행 : 현재와 미래”, 3일에는 “중국과 세계”를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 = TFWA 알랭 맹그로브 회장


TFWA 알랭 맹그로브 회장은 1일 대회 개회사를 통해 “중국의 CDFG(China Duty Free Group)가 2020년 1월~6월까지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업체로 자리했다”며 “중국 정부가 하이난섬을 새로운 자유 무역 항구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면세한도의 증액, 신규 면세 특허의 허가, 경쟁정책의 도입 등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급격히 시장의 변화를 추구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면세기업의 순위가 혁명적으로 변화한 것을 짚은 것이다.


▲ 사진 = TFWA China Reborn (2020.12.02)

 

1일차 “변화하는 시장, 변화하는 소비자” 주제에 기조발표에 나선 찰스 첸(Charles Chen) CDFG 회장은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하이난 면세점의 매출액이 17억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며 “특히 상품의 판매 개수로 비교해도 1억2,869만개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다”고 발표 했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하이난 섬 경제 특구 및 기존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면세한도를 증액한 효과가 바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TFWA China Reborn (2020.12.02)

첸 회장은 중국 시장의 역동적인 회복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경일과 중추절 기간 동안 6억3,300만 명의 중국 국내 관광객이 움직여 2019년 대비 79%까지 회복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관광 수익은 전년 수준의 거의 70%에 다다랐고 3분기 항공사 승객 회복은 2019년 대비 98%에 도달했다”고 구체적인 지표를 들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의 면세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아직 상대적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첸 회장은 “2019년 중국 소비자들이 전 세계 면세품의 약 40%를 구매했지만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8%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리포트를 인용해 “중국 소비자가 전 세계 명품회사 상품을 약 3분의 1 구매하고 이 수치는 2025년까지 50%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면세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브랜드 및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은 지속적으로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면세산업의 발전이라는 기회로 보고 지속적인 중국 당국의 지원 속에 성장해 나간다면 오랫동안 세계1위 시장을 구축하고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막대한 면세품을 판매 했던 국내 면세산업은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관계당국의 국내 면세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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